사회
장남 전재국 씨 '수상한' 미술사업
입력 2013-07-18 20:00  | 수정 2013-07-18 22:29
【 앵커멘트 】
장남 전재국 씨는 미술 서적 출판부터 갤러리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미술 사업을 확대했는데요.
재국 씨의 미술 사업들이 사실상 비자금 은닉을 위한 것 아니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근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재국 씨가 미술 사업에 뛰어든 건 1993년 금융실명제가 실시된 바로 직후입니다.

때문에 전 씨의 미술 사업이 사실상 비자금 세탁을 위한 창구가 아니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미술 서적 출판사업부터 시작한 전 씨는 미술 연구소와 갤러리를 세우며 사업을 확장시켰습니다.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지난 2002년 설립된 이곳 시공 아트 스페이스도 전재국 씨의 주요 미술 사업 중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선 지난 10년간 단 한 번도 전시회가 열리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자금 은닉을 위해 미술작품을 쌓아둔 창고로 이용됐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시공 아트 스페이스 관계자
- "아무도 안 계세요. 지금 다 휴가 중이셔서요. 관계자 아니라서 답변 드릴 수가 없어요. 죄송합니다. "

2006년에는 경기도 파주에 갤러리 '헤이리 아티누스'를 세워 각종 전시회를 개최했습니다.

전재국 씨는 또 측근인 전직 큐레이터 전 모 씨와 한 모 씨를 통해 국내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사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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