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회의록] 찾을 방법은 없나…"이지원 복원하면 해결"

【 앵커멘트 】
앞서 신혜진 기자가 전해드린 것처럼 이지원과 팜스 간 시스템 차이 때문에 회의록이 검색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지원만 복원하면 회의록을 쉽게 찾을 수 있을까요.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은 회의록이 사라졌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민주당은 아직 찾지 못한 것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참여정부 인사들은 노무현 정부 당시 만든 대통령기록물 관리 프로그램인 이지원을 복원하면 회의록을 찾을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지원은 '디지털 지식정원'이라는 의미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개발한 청와대 온라인 업무관리시스템입니다.

이지원 시스템에서는 문서들이 서로 연동돼 있어 작성 날짜나 키워드로 쉽게 검색할 수 있다는 게 참여정부 인사들의 주장입니다.

이 때문에 이지원을 복원하면 정상회담 회의록 원문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정호 / 전 청와대 기록관리비서관
- "대통령 기록관에 있는 문서기록 시스템상 못 찾는다면 우리가 이관한 이지원으로 연결하거나 변환되지 못해서…."

다만 이지원을 복원해 검색하면 국가기록물을 너무 광범위하게 공개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최소 열람·최소 공개'라는 원칙이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여야가 다음 주 월요일 추가 검색에 나선 뒤에도 회의록 발견에 실패하면 이지원 복원 주장은 더 힘을 받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