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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강한 임팩트, 홍명보호는 지금 긴장중
입력 2013-07-18 17:07 

[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임성일 기자] 짧지만 강한 임팩트였다. 홍명보 감독의 카리스마가 선수단 내부에 강한 긴장감을 불어 넣고 있다.
오는 20일부터 펼쳐질 동아시안컵을 준비하고 있는 홍명보호 1기 멤버들이 파주NFC에 소집돼 이틀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소집돼 첫 훈련을 소화하면서 ‘홍명보 스타일의 맛을 본 선수들은 짧은 대면이었지만 특별한 카리스마를 느꼈다고 고백했다.
단 하루의 훈련만으로도 홍명보 감독의 강한 카리스마가 전달됐다. 지금 홍명보호에는 묵직한 공기가 흐르고 있다. 사진(파주)= 김영구 기자
18일 오후 훈련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김신욱은 훈련할 시간이 짧기 때문에 감독님이 조직력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것 같다. 어떤 전술적인 훈련보다는 달라진 모습으로 팬들에게 신뢰를 되찾자는 뜻을 전해주고 있다”면서 (정장차림으로 들어온)옷부터 생각까지, 대표선수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 감독님이 가장 중시하는 부분이기도 하다”는 말로 새로운 분위기를 설명했다.
전날 열린 첫 훈련은 1시간 남짓 짧은 시간만 진행됐다. 특별할 것 없는, 전체적인 틀을 갖춘 뒤 밸런스를 유지하는 기본적인 훈련 정도에서 끝났으나 선수들의 표정과 움직임에는 적잖은 경직이 보였다. 아무래도 ‘첫 인상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은 부담이었다.

김신욱은 홍명보 감독님의 카리스마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선수들을 많이 배려해주시지만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 지 확실한 의사전달을 해 주신다”는 말로 내부의 묵직한 공기를 설명했다. 미드필더 이명주도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이명주는 조직적인 움직임을 상당히 많이 강조하셨다. 우리가 실점하지 않으면 이길 수 있다고 주문하신다. 새롭게 배우는 면이 많았다”고 내용을 설명하는 동시에 첫 훈련이고 홍명보 감독님과의 첫 대면이라 아무래도 긴장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는 말로 짧은 만남 속에서도 선수들 사이 진지함이 자리 잡고 있다는 뜻을 피력했다.
원래 포항에서는 필드 안팎에서 활기가 넘치는 이명주는 부쩍 말수가 줄었다. 관련한 질문에 그는 모든 것이 조심스럽다”며 멋쩍게 웃었다. 작은 것까지 신경이 쓰이는, 긴장감 백배인 홍명보호의 분위기다.
[lastuncl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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