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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결산] ‘신수지에서 클라라까지’ 평범한 시구는 가라
입력 2013-07-18 12:34  | 수정 2013-07-19 01:01

[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야구장에 그녀들이 떴다. 평범한 시구는 가라. 시구폼부터 시구패션까지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분위기 메이커. ‘홍드로를 넘어선 ‘시구 종결자 탄생, 몸매에 자신 있다는 ‘쫄쫄이 패션, 당돌한 프러포즈 퍼포먼스까지. 어느 때보다 화제가 많았던 2013 프로야구 전반기의 시구 가운데 ‘톱5를 골랐다.
묘기에 가까웠던 신수지의 일루션 시구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이날 시구로 신수지는 "시구 종결자"로 등극했다. 사진=MK스포츠 DB

▲ 1위 | 신수지, ‘시구 종결자 등극 | 7월 5일 삼성-두산(잠실구장)
‘전 체조 국가대표 신수지의 시구는 환상이었다. 보는 이의 감탄사가 절로 나왔고 입은 다물어지지 않았다. 꺾일 듯한 S라인 와인드업, 360도 회전, 다소 높긴 했으나 포수 미트를 향해 공이 날아갔다. 묘기에 가까웠다. 신수지는 이날 시구를 위해 ‘평범-학다리-일루션 폼을 두고 고민했다. 3가지 투구폼을 본 두산 관계자는 3번(백일루션)”을 외쳤다는 후문.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의 메인마저 장식하며 신수지는 ‘시구 종결자로 등극했다.
의상논란에 휩싸였으나 몸매에 자신있기에 괜찮다고 밝힌 클라라의 일명 "쫄쫄이 시구". 사진=MK스포츠 DB

▲ 2위 | 클라라, ‘몸매되니깐 괜찮아 | 5월 3일 LG-두산(잠실구장)
일명 ‘쫄쫄이 시구. V라인으로 파인 유니폼과 몸에 밀착한 레깅스 패션은 일단 시선을 집중시키는데 충분했다. 섹시한 의상이 도마 위에 올랐었으나 불편하지 않았다는 찬반여론이 쌍박을 이뤘다. 깜찍-발랄한 눈웃음부터 요염한 와인드업까지 남심을 사로잡았다는 평. 본인도 몸매에 자신 있기 때문에 어울린다면 나쁘지 않다고 밝혔다.
당돌한 달샤벳 수빈의 기습뽀뽀 프로포즈. 그녀의 발랄한 모습에 야구장에 웃음꽃이 폈다. 사진=MK스포츠 DB

▲ 3위 | 달샤벳 수빈, ‘내 마음을 받아줘 | 7월 9일 롯데-넥센(목동구장)
19세의 당돌함. 시구보다 퍼포먼스가 화제였다. 5Kg 감량의 효과를 톡톡히 본 짧은 청바지 패션이 묻힐 정도로 과감했다. 그녀가 고백한 상대는 다름 아닌 넥센 마스코트 턱돌이. 기습뽀뽀로 마음을 전한 수빈의 프러포즈에 네티즌들은 턱돌이 계탔다”, 턱돌이가 되고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자신있게 오른 마운드 위에서 공을 패대기친 뒤 아쉬운 마음에 비명을 지른 공서영 XTM 아나운서의 일명 "비명시구". 사진=MK스포츠 DB

▲ 4위 | 공서영, 패대기 이은 ‘비명시구 | 7월 11일 LG-NC(잠실구장)
외마디 비명소리가 야구장을 울렸다. 단단히 마음 먹고 한 달 전부터 연습해 마운드 위에 올랐으나 결과는 패대기 시구였다. 그래도 진한 아쉬움에 자책하는 모습이 귀여웠다는 평이다. 평소 의상으로 화제를 모았던 그녀이지만, 이날만큼은 단정하게 머리카락을 하나로 묶고 스키니진으로 뽐냈다. 그래도 감출 수 없는 늘씬한 몸매는 여전했다.
세계적인 톱 모델 미란다 커의 "영원불변의 법칙"을 다스린 완벽한 몸매에 수줍은 시구에서 인간미를 느낄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 사진=MK스포츠 DB

▲ 5위 | 미란다 커, 포스 뒤의 ‘아줌마 파워 | 6월 13일 SK-두산(잠실구장)
세계적인 톱 모델은 등장부터 화제였다. 보디가드에 둘러 쌓인 그녀는 팬들에게 손을 흔들고 한국말로 인사를 했다. 출산 전과 다를 바 없는 완벽한 몸매는 '영원불변의 법칙'을 완성. 꾸밈없는 와인드업은 친근했고 가볍게 던진 공이 홈 플레이트에 떨어져 ‘아줌마 파워도 보여줬다. 월드스타가 보여준 인간미 넘쳤던 시구에 팬심 폭발.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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