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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병사 제도, 16년 만에 폐지…국방부 공식 발표
입력 2013-07-18 10:22  | 수정 2013-07-18 10:49

말 많았던 연예병사 제도가 시행 16년 만에 전격 폐지된다. 국방부는 18일 연예병사 제도가 연이어 불미스러운 문제를 일으켜 군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 일반 장병들의 사기를 저하시킨 만큼 폐지를 결정했다”며 관리가 미흡했던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방홍보원에 소속된 연예병사들이 일탈 행위를 한 사실이 방송을 통해 알려져 파문이 일어난 바 있다. 지난달 25일 지방 공연 후 음주와 안마시술소 출입을 한 사실이 보도됐기 때문이다.
논란이 일자 군 당국은 지난달 26일부터 자체 감사에 착수했고, 연예병사 15명 중 8명이 징계를 받게 됐다. 7명에 대해서는 무단이탈, 휴대폰 반입 등을 이유로 중징계가 내려졌다.
현재 복무 중인 연예병사 15명은 다음달 1일 부대를 재배치 받아 군 복무를 마치게 됐다. 복무 기간이 3개월 이내인 3명은 국방부 근무지원단에 잔류시켰고, 징계대상은 이후 야전부대로 배치된다.

국방부는 연예병사 폐지에 따라 이들이 출연했던 국군방송 위문열차 공연에는 외부 민간 출연자를 섭외하고 재능 있는 일반 병사들을 선발해 공연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한편, 국방부는 연예병사가 진행하던 국군방송 프로그램을 당분간 내부 직원으로 교체하고 이후 에는 민간인을 선발하기로 결정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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