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황당하고 당황스럽다"
입력 2013-07-18 09:32  | 수정 2013-07-18 09:35
【 앵커멘트 】
정상회담 회의록 유실 논란에 청와대는 다소 황당하다는 입장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은미 기자!
(네, 청와대입니다)


【 질문 】
청와대는 어떤 분위기인가요?

【 기자 】
NLL 논란과 관련해 대화록이 공개되면 문제가 잦아들 것으로 기대했던 청와대는 원본을 찾지 못했다는 소식에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하지만, 공식적인 언급은 극히 자제하고 있는데요.


대화록 열람을 위해 국가기록원을 방문했던 의원들이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은 만큼, 일단 청와대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행방과 관련한 질문에 "황당하고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좀 믿기지 않는다"며 "공식 발표를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게다가 기록물의 유무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법에 저촉될 수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한 발언은 상당히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데요.

사실상 국회에서 열람 의원들의 공식 발표가 있다고 해도, 청와대 입장에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대화록 열람 논란이 원본 유실 논란으로 전환되면서 사안이 더 커졌고, 여기에 청와대의 언급은 불필요하게 판을 키우는 형국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대통령 기록물은 법에 따라 안전행정부 산하 국가기록원에서 관리하는데요.

안전행정부에서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원본을 찾지 못한 것과 관련해 별도 보고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