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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리뷰] 이병헌, ‘레드2’서 존재감 각인시켰다
입력 2013-07-18 09:19 

[MBN스타 안하나 기자] 이병헌, 냉철하고 다소 코믹한 킬러로 돌아오다”
배우 이병헌이 세 번째 할리우드 진출작 ‘레드:더 레전드(감독 딘 패리소트․제작 제이크 마이어스 이하 ‘레드2)에서 존재를 확실히 드러냈다.
‘레드2는 은퇴한 CIA 최고의 특수요원 프랭크(브루스 윌리스 분)가 연인 사라(메리 루이스 파커 분)와 편안하고 평범한 삶을 살고 싶어하는 모습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그들을 위협하는 무기 ‘밤 그림자가 나타나면서 CIA, MI6의 위협을 받는다.
최악의 살상무기 밤 그림자의 재가동을 막기 위해 다시 뭉친 은퇴한 CIA 요원 R.E.D의 유쾌 통쾌한 활약상을 그린 ‘레드:더 레전드가 18일 개봉한다. 사진=‘레드:더 레전드 공식포스터
결국 은퇴 후 10년, 뿔뿔이 흩어졌던 레전드급 CIA요원 ‘R.E.D는 ‘밤 그림자를 제거하기 위해 다시 뭉쳐 힘을 모은다.
영화는 세계 각국의 나라를 배경으로 ‘R.E.D와 CIA, MI6의 액션 대결이 주를 이룬다. 특히 브루스 윌리스와 이병헌의 1대1 액션 대결은 보는 내내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또한 ‘지 아이 조에서 한 번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이기에 결투 장면도 물 흐르듯 자연스럽다.

작품 속 유일한 한국인인 이병헌은 ‘레드2에서 킬러 한 역을 맡았고, 브루스 윌리스, 존 말코비치, 헬렌 미렌, 안소니 홉킨스 등 할리우드 톱스타 들이 즐비한 상황에서도 전혀 굴하지 않았다. 오히려 킬러가 가지고 있는 차갑고도 냉혹한 모습에 코믹적인 요소까지 가미한 채 존재감을 과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병헌의 액션신 중 명장면으로 꼽을 만한 것은 냉장고문에 손이 묶인 채 펼치는 액션이다. 이 장면에서 그는 브루스 윌리스와 안소니 홉킨스를 한 대씩 두들겨 패고, 존 말코비치에게는 발차기까지 선보인다.
다른 배우들과 자연스럽게 펼친 액션 장면은 그간 이병헌이 얼마나 이들과 호흡하고 노력했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눈에 띄는 것은 이병헌의 위상(?)이다. 그간 할리우드에서 출연한 작품들과 달리 유일하게 한국말을 썼다는 것이다. 모든 대사가 한국어는 아니지만 적재적소에 사용된 그의 욕설과 한국어는 ‘레드에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더불어 작품에 잠깐 출연하는 것이 아닌, 영화가 끝날 때까지 등장하며 마지막 장면에서는 재미있는 한국어 대사를 선사한다. 오늘 18일 개봉.
안하나 기자 ahn111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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