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아직 뜨거운 감자? 정계개편 모임 잇단 취소
입력 2006-11-06 19:02  | 수정 2006-11-07 08:23
정계개편 논의를 정기국회 이후로 미뤄둘만큼 한가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여당 의원들이 많은듯 합니다.
공개적이지는 않지만 각 계파간 모임이 물밑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 미묘한 주도권 다툼도 치열합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모든 정계개편 논의는 정기국회 이후로미룬다.

지난 의총에서 합의한 내용이지만 물밑에서 각계파간 움직임은 시작됐습니다.

김근태 의장 측은 통합신당을 주장하는 정동영 의장측과 당 사수를 주장하는 친노 의원들을 잇달아 만날 예정이었습니다.


통합신당 추진을 위한 본격 세몰이의 신호탄으로 해석됐습니다.

하지만 일단 정동영 의장측과의 만남은 비대위 중심 체제 논의 원칙에 따라, 친노 의원들과의 만남은 언론 공개를 이유로 무산됐습니다.

당내 의견 조율과정의 어려움과 계파간 미묘한 신경전을 드러내는 대목입니다.

인터뷰 : 우원식 / 열린우리당 의원
-"충분히 깊이있는 이야기 하지 못했고 차츰 시간가지고 이야기 할 생각입니다."

여기에 당 사수파인 신진보 연대가 조기전당대회와 대권후보 조기 선출을 요구하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 이원영 / 열린우리당 의원
-"통합 과정이 대세를 좆아 잡탕 정당 만드는 것이라면 결사 반대할 것이다. 일부 동향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 "

특히 노무현 대통령을 배제한 신당창당을 반대하고 있는 참정연 등 친노 의원들은 세력을 결집하며 정면 대결을 준비하고 있어 여당의 정계개편 논의는 한동안 진통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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