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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라" "지켜 봐라"..내집 마련 언
입력 2006-11-06 17:27  | 수정 2006-11-06 17:27
집 값을 잡기 위해 정부의 각종 대책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내집 마련 시기를 놓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립니다.
많은 부동산 전문가들은 집을 빨리 사야 한다는 의견인 반면 지금이 꼭짓점이라는 주장도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지금이라도 아파트를 사라"

다수의 전문가들은 우선 내년 대통령 선거와 경기부양 정책으로 인해 각종 규제가 완만하게 풀릴 것으로 기대하는 수요자들이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상언 대표 / 유엔알 컨설팅
- "대선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주택 구매 심리가 가열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저평가된 지역을 위주로 사는게 현명하다고 본다."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적다는 점도 아파트 값의 추가 상승의 요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실제로 내년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15만6천가구로 지난 96년 이후 가장 적고, 특히 오는 2009년까지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연평균 2만4천가구, 강남권 입주물량은 수천가구에 불과합니다.

여기에 내년 판교에 추가 공급될 주상복합과 연립주택, 그리고 서울 뚝섬 주상복합도 아파트값의 추가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단기간에 호가가 급등하고 있는 만큼 매수시기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인터뷰 : 김혜현 본부장 / 부동산114
- "지금은 워낙 호가 위주로 가격이 단기간에 올라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내집을 마련할 경우 상투를 잡을 수도 있기 때문에 11월 중순 이후를 노리는 것이 좋을 듯 하다."

특히 최근의 과열 양상이 아무 호재가 없는 비정상적 상황인데다 계절적으로 비수기인 만큼 조만간 조정국면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해 집값을 잡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한 가운데 집값의 향배가 다시한번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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