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1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한창 준비 중인 넥센 히어로즈 선수들은 평소보다 더 많았다.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선수는 26명. 그러나 더그아웃과 그라운드에 있는 선수는 30명이었다. 4명이 더 있는데, ‘2군 소속인 오재영, 장효훈, 문성현, 조상우가 그들이었다.
넥센의 조상우는 지난 13일 1군에서 훈련하고 있다. 1달 동안 선수단을 따라다니며 투구폼을 교정하고, 1군 분위기를 익힐 예정이다. 사진=MK스포츠 DB |
넥센 2군은 지난 6일 문학 SK전 이후 경기가 없다.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예정됐던 4경기는 모두 우천 순연됐다. 다가오는 경기도 오는 20일이다. 공백기가 길다 보니, 2군에서 마냥 휴식을 취하는 것보다는 1군에 올라와 함께 훈련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 지난 13일 1군 선수단에 합류한 4인방은 이날까지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소화했다.
염경엽 감독은 1군에서 경기를 보는 게 도움이 된다. 분위기도 익히게 하려는 측면도 있다”면서 내년에 필요한 선수들이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재영과 장효훈, 문성현은 2군으로 곧 내려간다. 그러나 조상우는 1달 동안 1군에 머무를 계획이다. 원정경기에도 같이 이동한다. 단, 1군 엔트리에는 등록할 뜻이 없다.
조상우만 홀로 1군에 남긴 이유에 대해 염경엽 감독은 1달 동안 데리고 다니려 한다”라며 투구폼 교정도 필요하다. 스프링캠프 때나 지금이나 큰 차이가 없다. 최상덕 코치를 전담으로 맡겨 매일 체크하며 관리하려 한다. 조상우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조상우를 넥센 마운드의 미래로 판단해, 키워나가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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