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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태극낭자 초강세 '이유 있네'
입력 2013-07-15 20:01  | 수정 2013-07-16 10:48
【 앵커멘트 】
박희영이 LPGA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박인비에 이어 박희영까지, 올 시즌 16개 경기중에서 절반이 넘는 9개 경기를 태극낭자들이휩쓸었는데요. 그 원동력이 뭘까요.
정규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피 말리는 연장 세 번째 홀 승부.

미국의 앤절라 스탠퍼드가 세컨드 샷을 벙커에 빠트리며 주춤한 사이 박희영이 공격적인 플레이로 상대를 압박합니다.

환상적인 롱퍼트에서 이어 버디를 낚으며 길고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습니다.

선두에 3타차까지 뒤졌던 박희영은 경기 막판 줄버디를 몰아치며 극적인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 인터뷰 : 박희영 / 하나금융그룹
- "퍼트를 잘하려고 노력했고, 생각한 대로 어느 정도 플레이가 됐습니다. 최선을 다했습니다."

박희영까지 우승 전선에 가세하면서 올 시즌 태극낭자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16개 대회에서 무려 9승. LPGA에서 뛰는 한국 선수 전원이 우승 후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경빈 / 골프 해설위원
- "연습장에서 기본기를 다지는 것을 많이 해서 LPGA 처음 데뷔했을 때는 성적이 안 나다가 기본기가 탄탄한데 코스 경험이 많아지니까 좋은 경기를 하게 됩니다."

조기 교육 열풍에다 산악 지형 특유의 난코스에서 오랫동안 훈련해오면서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유한 것도 강점입니다.

여기에 젓가락 문화로 대변되는 섬세함과 동양인 특유의 차분함이 더해지며 태극 낭자들이 세계무대를 주름잡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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