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무기력·짜증…장마철 우울증 '주의'
입력 2013-07-15 20:00  | 수정 2013-07-16 22:16
【 앵커멘트 】
지루한 장마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날씨가 이렇다 보니 기분도 덩달아 우울해지는데요.
장마철 우울증 증상과 극복 방법을 김천홍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30대 직장인 이 모 씨.

평소 활달한 성격이지만, 비 소식이 잦은 최근 짜증이 부쩍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우울증 호소 환자
- "몸도 처지고 짜증도 나고 열도 나고 매사 의욕도 없고 무기력합니다. 병원에 가서 진찰이라도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처럼 장마철을 맞아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예민하고 짜증 내고 기억력이 떨어지는 등 만성피로와 비슷한 증상을 보입니다.


이 같은 증세가 2주 이상 계속된다면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장마철 우울증은 일조량 감소와 불쾌지수 상승이 원인으로꼽힙니다.

▶ 인터뷰 : 한상우 / 순천향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뇌 생체시계의 교란에 의해 우리 생체리듬에 혼란이 오는 게 첫 번째 원인이고 스트레스 호르몬에 의한 우울증상이 두 번째 원인이 되겠습니다."

불면증도 찾아오는데 그때마다 술로 잠을 청하는 건 더 좋지 않습니다.

음주는 깊은 잠을 방해해 되레 생활리듬을 깨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게 우울증 극복에 도움이 된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과격한 운동보다는 30분 정도 빨리 걷기 같은 가벼운 운동이 좋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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