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국정조사 특위, 당 지도부에 반기
입력 2013-07-15 20:00  | 수정 2013-07-15 22:05
【 앵커멘트 】
민주당에서 국정원 국정조사를 놓고 내분이 일어났습니다.
지도부는 김 현·진선미 의원을 국정조사에서 빼기로 했는데,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그럴 수 없다며 지도부에 반기를 들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오전 10시 30분, 민주당이 긴급히 최고위원·중진의원 회의를 열어 김 현·진선미 의원의 국정원 국정조사 위원 사퇴 여부를 논의했습니다.

▶ 인터뷰 : 전병헌 / 민주당 원내대표
- "국정원 국정조사도 더는 헛바퀴를 돌려서는 안 될 것입니다. 물은 물이고 술은 술입니다. 새누리당이 아무리 트집을 잡고 물타기를 시도해도…."

당 지도부는 두 의원의 국정조사 위원 사퇴로 결론을 내리고, 기자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잠시 뒤, 민주당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간사인 정청래 의원이 당 발표를 뒤집었습니다.

두 의원의 거취는 특별위원회 소관이라며 지도부를 향한 경고성 발언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민주당 의원
- "당 지도부가 특위에 그 권한을 위임했기 때문에 특위에서 결정하지 않은 사항은 결정되지 않은 것입니다."

두 의원의 국정조사 위원 교체가 확실하다고 밝혔던 민주당 대변인은 추측성 발언이었다며 발언을 취소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민주당 국정조사 위원은 대부분 친노 성향 의원들로 이뤄져 있습니다. 친노 진영과 민주당 지도부가 갈등을 빚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장동우 VJ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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