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다음 달 '우주 말동무 로봇' 발사
입력 2013-07-15 20:00  | 수정 2013-07-16 22:16
【 앵커멘트 】
인간이 달보다 먼 우주로 가는 데는 지금 기술로는 몇 년이 걸립니다.
그 긴 시간 동안 외로움을 달래주는 로봇이 탄생했다고 합니다.
이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몸 길이 30센티미터 몸무게 1킬로그램.

일본이 개발한 로봇 우주인 키로보입니다.

▶ 인터뷰 : 키로보
- "안녕하세요, 전 키로보입니다. 로봇 우주인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키로보의 임무는 우주인의 말동무.

일본어로 대화하고 관절을 구부렸다 폈다 하며 감정을 표현합니다.


우주에는 비용과 안전 때문에 사람은 늘 최소 인원만 파견되는데 그래서 생기는 외로움을 달랠 수 있게 됩니다.

무중력 비행 시험까지 마친 키로보는 다음 달 지구궤도의 국제우주정거장에 로켓을 타고 올라가 자국 우주인과 생활합니다.

이에 앞서 미국은 2011년부터 우주선 스위치를 조작하거나 위험한 환경에서 작업할 로봇을 개발하는 데 집중해 왔습니다.

과학자들은 이번 키로보 개발로 우주로봇의 개념과 기능이 다양해졌다고 평가합니다.

▶ 인터뷰(☎) : 유범재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인체감응솔루션연구단장
- "사람을 위로해 주고 사람과 함께 소통한다는 느낌을 제공해 주는 로봇을 이번에 개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장기 비행을 위한 세심한 기술이 속속 개발되면서 먼 우주를 향한 인간의 꿈도 점차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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