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로이킴, 장범준 발언 후폭풍? `봄봄봄` 표절 논란으로 번져
입력 2013-07-15 19:49  | 수정 2013-07-15 19:55

장범준 발언으로 곤욕을 치른 로이킴이 이번에는 '봄봄봄' 표절논란에 휩싸였다.
15일 현재 MBC 라디오 '로이킴 정준영의 친한친구' 신청곡 게시판에는 인디가수 어쿠스틱 레인의 곡 '러브 이즈 캐논(Love is Cannon)'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이 노래는 로이킴의 자작곡인 '봄봄봄'과 유사한 멜로디를 포함하고 있어 표절이라는 주장이 나왔던 곡이다.
이번 표절 논란은 지난 13일 로이킴이 자신의 공연에서 장범준에 대해 언급하며 촉발됐다. 로이킴은 자작곡인 '축가'를 부르기 전 팬들에게 "'축가'는 내가 작곡한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불편해 한다면 노래를 부를 때마다 장범준을 언급하도록 하겠다"며 노래 중간에 '장범준'이라고 외쳤다.
이에 대해 일부 팬들이 로이킴의 발언이 장범준을 무시하는 것 같았다며 불쾌해했고, 일부 네티즌들은 "빈정대고 깐족거렸다" "로이킴 장범준 디스"라며 논란을 부추겼다.

논란이 커지자 로이킴 측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실제 콘서트 당시 분위기는 전혀 심각하지 않았고 화기애애했다. 하지만 로이킴의 발언이 활자화 되는 과정에서 오해가 불거진 것 같다"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어제 공연장에서도 로이가 얘기했듯이 버스커버스커는 평소에 너무 좋아하고 존경하는 뮤지션이다. 비꼬는 등의 나쁜 의도 자체가 전혀 없었다"고 해명, 이번 발언 논란에 대해 안타까워 했다.
로이킴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어제 저의 경솔함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저 역시 선배님의 음악을 좋아하는 팬으로서 의도치않게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렸습니다. 앞으로 모든 행동과 말에 신중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1니다"고 적으며 사과한 바 있다.
본인의 직접적인 사과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엉뚱한 곳으로 불이 옮겨 붙었다. '표절'이 일전 로이킴이 발표한 '봄봄봄'과 어쿠스틱 레인의 '러브 이즈 캐논'(Love is Cannon)으로 옮겨 붙은 것. 실제 두 노래는 비슷한 테마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표절로 단정하기에는 구성 면에서 불일치 하는 부분이 있어, 보다 면밀한 전문가들의 감정이 필요한 듯 보인다. 어쿠스틱 레인의 '러브 이즈 캐논'은 2012년 10월 유튜브를 통해 처음 공개된 곡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