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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포토]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7승, 4월에서 7월까지
입력 2013-07-15 19:28  | 수정 2013-07-16 12:55

지난 1월 23일 배짱 두둑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해 LA행 비행기에 올랐다. 포스팅 금액 2573만7737달러33센트(약 289억원), 6년간 계약금액 3600만달러(약 404억원).
LA 다저스의 대형계약에 미국 언론과 일각에서는 한국산 괴물에게 부정적인 시선을 보였다. 그러나 전반기가 끝난 지금 그 누구도 류현진의 능력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다.
시즌 개막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18경기 7승 3패 116.2이닝, 107피안타, 93탈삼진. 의심을 비웃기로 하듯이 그는 신인왕 레이스에 선두그룹을 유지하는 중이다.
4월부터 7월까지. 류현진이 시즌 7승까지 온 길을 다시 보자.

스프링 캠프를 마친 3월 28일 류현진이 에인절스 스타디움에서 4이닝 퍼팩트를 기록하자 돈 매팅리 감독은 앞으로의 시즌을 기대하며 믿음의 눈빛을 보냈다.


데뷔 2게임만에 첫승 달성 (4월 8일 피츠버그 전, 다저스타디움. 6-2)
6.1이닝 2실점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류현진이 스프링캠프때부터 절친으로 지내던 루이스 크루즈과 장풍을 날린 후 기도하는 세리머니를 나누고 있다. 첫승을 기원하며.

1회초 1사 1루 류현진은 피츠버그의 스타 앤드류 맥커친에게 투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러나 그는 더 이상 피츠버그에게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4-2로 앞서고 있는 7회초 1사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의 투구수가 101개를 기록하자 관리를 위해 바로 교체를 선택했다.

관리를 위해 교체를 선택한 매팅리 감독은 자신의 믿음에 보답한 류현진에게 항상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승리를 요건을 갖추고 내려온 류현진은 시원하게 흘린 땀을 닦으며 이어 등판한 로날드 벨리사리오의 투구를 지켜봤다.

드디어 첫승 성공.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도전은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


3타수 3안타의 추억을 남기며 2승 (4월 14일 애리조나전, 체이스필드. 7-5)
6이닝 3실점 6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류현진의 부모님은 애리조나까지 찾아 아들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응원했다.

스프링캠프를 보내며 익숙한 애리조나에서 류현진은 2승을 위해 나섰다.

류현진 본인의 3안타를 포함해 야수들은 6회까지 6점을 뽑아주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괴물의 탈삼진 본능을 깨우다. 3승 (5월 1일 콜로라도 전. 다저스타디움. 6-2)
6이닝 2실점 3피안타 2볼넷 12 탈삼진.






연패가 걱정이야? 나에게 맡겨 팀 8연패 탈출 4승 (5월 12일 마이애미 전. 다저스타디움. 7-1)
6.2이닝 1실점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아오키와의 한일 대결 5승 (5월 23일 밀워키 전. 밀러파크. 9-2)
7.1이닝 2실점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거침 없는 괴물 완봉승까지 6승 (5월 29일 에인절스 전. 3-0)
9.0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완봉승.












6월 불운과 천적이여 안녕 7승 (7월 6일 샌프란시스코 전. 7-3)
6.2이닝 2실점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첫 시즌 전반기 7승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이제 반환점을 돌고 리그는 후반기로 향한다. 전반기를 5할로 맞추며 꼴찌에서 리그 2위까지 치고 올라 온 다저스는 더 높은 곳을 향해 류현진의 힘을 필요로 할 것이다. 진짜 시즌은 이제부터.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 한희재 특파원 / byki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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