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민주당 대선 공식 입장 밝혀라"
입력 2013-07-15 16:00  | 수정 2013-07-15 17:16
【 앵커멘트 】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최근 민주당의 대선 불복종 관련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며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습니다.
청와대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철 기자!

【 질문 】
어떤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입니까?

【 기자 】
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최근 민주당에서 대선 불복종 관련 발언이 이어지고 있는 부분을 문제 삼다 나온 이야기입니다.

특히 어제 이해찬 민주당 상임고문이 내놓은 발언에 대한 반응으로 보이는데요.

이해찬 고문은 어제 열린 민주당 행사에서 국정원을 비호하고 거짓말하면 오히려 갈수록 당선무효까지 주장할 수 있는 세력이 자꾸 늘어가게 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또, 옛날 중앙정보부를 누가 만들었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누구한테 죽었나라고 이야기해 다시 막말 파문이 번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정현 수석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변인의 '귀태' 막말 파문에 대해 사과하고 사퇴한 것이 지난 주말인데, 여론이 안 좋으니 피해가자는 것이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지도부가 참석한 공식 행사에서 이런 말을 한 것은 대선 무효 협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수석은 박 대통령이 국정원 댓글 의혹과 관련해 분명한 입장을 밝혔고, 국정조사가 진행중이라면서 대통령을 겨냥한 막말이 계속 이어지는 것에 불쾌감을 표했습니다.

이 수석은 대통령을 무자비하게 깎아내리고 정통성을 계속 부인하는 발언을 하는 것은 전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을 대통령과 연관시켜서 국기를 흔드는 일은 멈춰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 홍보수석은 민주당에게 대선 결과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는데요.

대선 결과에 대해서 야당 의원이 개별적인 모임에 가서 대선 정통성을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하지 말고 민주당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박 대통령도 오늘 오전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막말 파동에 대해서 말은 사람의 인격을 나타내고 국민을 대표하는 사람들의 언행은 나라의 국격이라고 말했는데요.

박 대통령은 국민통합과 화합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며 앞으로 잘못된 말로 국민통합과 화합을 저해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고, 서로 상생하고 품격 높은 정치 시대를 열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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