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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농구 티나 톰슨, 1순위 KDB행…듀란트 약혼녀 한국행
입력 2013-07-15 12:43  | 수정 2013-07-15 15:28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이 ‘우승 청부사 티나 톰슨 효과를 노린다.
KDB생명은 15일 오전 11시 강서구 등촌동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사옥에서 열린 2013-14시즌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톰슨을 지명했다.
톰슨은 지난 시즌 춘천 우리은행의 반전 통합우승을 이끈 베테랑이다. 지난 시즌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고 경기당 평균 21.6점 11.3리바운드로 맹활약해 노익장을 과시했다. 신정자, 강영숙 등 기량이 출중한 선수들이 많은 KDB생명은 톰슨의 영입으로 이번 시즌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을 갖추게 됐다.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이 15일 오전 11시 강서구 등촌동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사옥에서 열린 2013-14시즌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톰슨을 지명했다. 사진=MK스포츠 DB
하나외환은 지난 시즌 한솥밥을 먹으며 뛰었던 나키아 샌포드를 2순위로 지명했고, 안산 신한은행은 188cm의 장신 포워드 셰키나 스트릭클렌을 3순위로 뽑았다. 청주 KB스타즈와 우리은행은 각각 4순위 가드 모니카 커리, 5순위 니콜 포웰을 선발했고, 마지막 지명권을 얻은 용인 삼성생명은 지난 시즌 KDB생명에서 뛰었던 포워드 겸 센터 애슐리 로빈슨을 영입했다.

올해부터 외국인선수 2명 보유 1명 출전으로 변경되면서 2라운드 지명도 있었다. 1라운드 역순으로 진행된 2라운드 결과 삼성생명이 7순위로 셰니콰 니키 그린을 뽑았고, 그 뒤로 사샤 굿렛(8순위, 우리은행), 마리사 콜맨(9순위, KB스타즈), 앨라나 비어드(10순위, 신한은행), 모니카 라이트(11순위, 하나외환), 켈리 케인(12순위, KDB생명)이 한국 무대를 밟게 됐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화제를 모은 선수는 전체 1순위 지명자 톰슨이 아닌 11순위 라이트였다. 라이트는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케빈 듀란트(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약혼녀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받았다. 라이트는 듀란트와 동갑내기로 절친한 친구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했고, 듀란트가 라이트에게 프로포즈를 하면서 약혼녀로 유명세를 탔다.
라이트의 한국 무대 입성 여부가 불투명했었지만, 하나외환이 라이트를 지명하면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게 됐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은 선수가 WKBL 진출하지 않을 경우에는 향후 5년 동안 WKBL에 진출할 수 없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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