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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여신’ 이태란, 그룹 이사 취임…‘야망’ 통했다
입력 2013-07-15 11:34 

[MBN스타 김나영 기자] SBS 주말드라마 ‘결혼의 여신 이태란이 까다로운 재벌 시월드를 감내하고 참아내던 끝에 결국 그룹의 이사로 취임하게 됐다.
지난 14일 방송된 ‘결혼의 여신에서 만호(전국환 분)는 며느리 혜정(이태란 분)에게 니 남편대신 니가 회사 일을 배우도록 해”라며 회사 이사자리를 명령했다.
이날 혜정은 시아버지의 부름을 받고 회사로 찾아갔다. 만호는 이제 집안 살림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회사로 출근해라. 오늘부로 너를 이사 발령 낸다”고 폭탄선언을 했다. 이는 아들 태진이 정치에 뛰어드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겨 내린 결정. 이어 만호는 나는 네 남편 못 믿는다. 그래도 정치하겠다고 나서는 네 남편대신 네가 회사 일을 배우도록 해. 여차하면 네 남편의 공백을 네가 메워야할 수도 있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SBS 주말드라마 ‘결혼의 여신 이태란이 그룹의 이사로 취임하게 됐다. 사진= 결혼의 여신 방송캡처
남편 태진과 애정 없는 ‘쇼윈도 부부 생활을 이어가면서도, 시어머니 정숙(윤소정 분)의 주문도 척척 해나가는 등 재벌 시부모님의 눈치를 보며 인고의 시간을 지내왔던 혜정의 노력이 인정받게 된 것이다. 혜정은 예상치 못했던 시아버지의 명령에 기쁨과 긴장감이 공존하는 표정을 드러내, 앞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될 혜정의 행보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화려한 ‘청담동 며느리로 살고 있는 혜정이 실은 가난한 집안의 장녀로 태어나 여전히 집안의 생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처지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시어머니 정숙의 백화점 심부름으로 외출을 한 잠깐 동안 틈을 내 겨우 허름한 아파트에 자리잡고 있는 친정에 간 혜정은 친정엄마에게 내가 동생 취직 안 시켜주고 저리 놔둔다고 엄마도 서운해요?”라고 물으면서도 나 아직까지 시부모님 눈치 보며 살아요. 나 그 집안 식구로 인정받으려면 몇 년은 더 걸릴지도 몰라요”라고 가난한 집안의 장녀로서의 책임감을 드러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한편, 지난 14일 방송된 ‘결혼의 여신6회는 9.2%(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각기 다른 4인4색의 사랑과 결혼 생활을 점점 본격화 되면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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