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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도 오디션스타도 못 당해’ 다이나믹듀오의 시대 열렸다
입력 2013-07-15 10:10 

[MBN스타 박정선 기자] 힙합듀오 다이나믹듀오의 선전에 걸그룹도, 오디션출신 스타들도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힙합을 전면에 내세운 다이나믹듀오는 철저히 자신들의 음악으로 온,오프라인은 물론이고 주요 음악프로그램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특히 데뷔 14년 만에 지상파에서 첫 1위를 차지했다는 것에 주목할 만하다.
다이나믹듀오는 지난 2011년 6집 ‘디지로그(DIGILOG) 발매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인 7월 1일 7집 앨범 ‘럭키넘버스(LUCKYNUMBERS)를 발매했다.
사진=아베마컬쳐 제공
이번 앨범은 힙합, 디트로이트 사운드, 소울, 트랩사운드 등 힙합 안에서 더 다양해진 장르를 담아냈으며, 다이나믹듀오 특유의 프로듀싱과 개성 넘치는 랩과 보컬을 물론 프라이머리, 슈프림팀, 자이언티, 크러쉬, 시모, UV의 뮤지, 윈터플레이의 이주한-혜원, DJ프리즈, 씨스타의 효린, 정재일 등 장르를 초월한 초호화 피처링진이 참여로 컴백 이전부터 관심을 끌어왔다.
특히 타이틀곡 ‘뱀(BAAAM)으로 활동을 시작한 이들은 지난 10일 MBC뮤직 ‘쇼 챔피언을 시작으로 여타 가수들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사실 음악프로그램 1위에 오르기 이전부터 국내 온라인 음원차트의 정상을 자신들의 이름으로 수놓았다. 이 정도라면 이번 1위도 그리 놀라운 일 만은 아니다.

‘쇼 챔피언으로 물꼬를 튼 이들은 바로 다음 날인 11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도 오디션스타 출신 가수로, 부드러운 음색과 훈훈한 외모 등으로 화제를 모으며 음원 강세를 보였던 로이킴과 맞붙어 1위를 거머쥐었다.
다이나믹듀오의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이들은 케이블도 모자라 지상파에서 역시 힙합 강자의 저력을 드러냈다. 지난 12일 KBS2 ‘뮤직뱅크에서는 케이블·지상파 음악프로그램에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씨스타와 함께 후보에 올라 트로피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걸그룹 전쟁이라 불렸던 최근 음악 시장에서 힙합으로 반란을 꾀한 셈이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MBC ‘음악중심에서까지 씨스타, 다비치와의 경쟁에서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명실 공히 음원강자인 다비치, 걸그룹 대세 씨스타, 오디션출신 스타 로이킴 등 강적들을 물리치고 데뷔 14년 만의 지상파 1위에 오른 다이나믹듀오. 비록 음악프로그램 정상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그만큼 더욱 단단해지고, 단련되어 돌아온 다이다믹듀오의 상승세는 쉬이 고개를 숙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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