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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콜로라도전 패배...전반기 지구 2위로 마감
입력 2013-07-15 08:28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류현진의 소속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콜로라도 로키스에 패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의 순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47승47패를 기록, 승률 5할로 내려앉으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 차를 좁히지 못한 채 2위에 머물렀다.
LA 다저스가 콜로라도 로키스 선발 요울리스 챠신의 호투에 틀어막혀 1-3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의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사진(미국, 로스엔젤레스)=한희재 특파원
이날 패배는 3일 연속 빈타로 침묵한 타선의 부진이 결정적이었다. 다저스가 3경기 동안 낸 점수는 단 2점. 전날 잭 그레인키의 완봉 역투와 같은 구원은 없었다. 이날 다저스는 6안타를 쳤지만 모두 산발성에 그쳤다. 콜로라도 선발 요울리스 차신과 렉스 브라더스-멧 벨라일-라파엘 베탄코트로 이어진 불펜진에 틀어막혀 1점 밖에 뽑지 못했다. 중심타선의 헨리 라미레즈와 안드레 이디어는 볼넷 1개씩만을 얻으며 무안타로 침묵했다.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지만 역부족이었다. 13일 왼쪽 엉덩이 부상으로 교체됐던 푸이그는 14일 경기서 대타로 나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콜로라도 타선에서는 5번타자 마이클 커다이어의 활약이 빛났다. 커다이어는 투런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맹활약을 펼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마운드에서는 요울리스 차신이 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특히 콜로라도는 6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다저스 배터리를 농락했다.

콜로라도가 선취점을 뽑으며 앞서갔다. 1회 1사 이후 카를로스 곤잘레스가 볼넷을 얻어내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트로이 틀로위츠키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마이클 커다이어가 깔끔한 1타점 중전안타를 날렸다.
이후 투수들의 호투속에 삼진과 병살타가 쏟아지는 경기 흐름이 이어졌다. 다저스와 콜로라도는 산발성 안타와 볼넷을 얻어냈지만 이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흐름이 바뀐 것은 5회. 커다이어는 2사 1루에서 리키 놀라스코의 2구를 공략해 비거리 123m 우중월 투런 홈런을 날려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다저스 선발 리키 놀라스코는 다저스 홈 데뷔전서 부진한 투구를 펼쳐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미국, 로스엔젤레스)=한희재 특파원
다저스도 5회말 공격서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사후 투수 놀라스코를 대신해 대타로 들어선 푸이그가 부상 회복을 알리는 깔끔한 좌전안타를 기록했다. 후속 슈마커의 안타로 주자 1,2루 찬스를 이어간 이후 2사에서 곤잘레스가 1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때렸다. 하지만 이어진 상황 라미레즈가 유격수 땅볼을 치면서 스코어를 뒤집지 못했다.
다저스의 답답한 공격은 계속됐다. 6회 1사 1,2루 기회를 놓친 다저스는 7회와 8회는 연속 삼자범퇴로 물러난데 이어 9회에도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다저스 선발 놀라스코는, 이적 후 2번째 경기이자 홈 데뷔전서 5이닝 3볼넷 8피안타 4탈삼진 3실점의 부진한 투구로 패전투수가 됐다.
전반기를 마친 다저스는 올스타전 휴식기를 보낸 이후 20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를 통해 후반기 첫 경기를 가진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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