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지구촌 뉴스] 미국 내 피부색 갈등 재점화
입력 2013-07-15 05:50  | 수정 2013-07-15 09:29
【 앵커멘트 】
미국에서 피부색 갈등은 늘 말썽인데, 이번에 다시 흑백 인종 차별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흑인 소년을 총으로 쏜 히스패닉계 백인이 무죄를 받고 풀려났는데, 미국 전역으로 항의 시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플로리다 법원 앞에 수백 명이 몰려 '정의가 없으면 평화도 없다'고 외치며 시위를 벌입니다.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는 시민들이 경찰차를 불태웁니다.

지난해 흑인 소년을 사살한 히스패닉계 조지 짐머맨에 대해 법원이 무죄라고 판결하면서 미국 전역으로 시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자원방범대원인 짐머맨은 트레이번 마틴이 자신을 폭행해 정당방위로 총을 쐈다고 주장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17살 고등학생이었던 마틴은 범죄기록도 없고 무장도 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검찰 역시 흑인 청소년에 대한 편견을 가진 짐머만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기소 검사
- "재판 결과에 대해 실망했습니다. 범죄를 판단하는 재판 과정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이번 사건은 경찰이 짐머맨의 말만 믿고 44일 동안 체포하지 않아 초기부터 피부색 갈등을 불렀습니다.

여기에 배심원단 6명이 백인과 히스패닉으로만 구성돼 미국 내 인종 차별 논란은 다시 한번 거세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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