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극한대치…안철수는 '이삭줍기'
입력 2013-07-14 20:00  | 수정 2013-07-14 21:12
【 앵커멘트 】
여야가 NLL 대화록과 국정원 국정조사로 공방을 벌이는 사이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나홀로 행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소모적인 정쟁이라고 여야를 모두 비판하면서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준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연일 터지는 굵직한 정치 이슈 탓에 가려졌던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조용한 행보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안 의원은 'NLL 포기 발언' 논란을 비롯해 국정원 국정조사 등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을 소모적 정쟁이라고 비판하며 '반사이익' 찾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의원(지난 5일)
- "국정원을 정파의 도구로 타락시킨 이명박 정권의 책임이 가장 크지만 10년간 국정을 담당했던 민주 세력의 책임도 적지 않습니다."

국회 입성 이후 거대 양당 틈바구니에서 안 의원의 존재감이 작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여야의 극한대결을 부각하면서 새정치에 대한 갈망을 담아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코앞으로 다가온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재 영입에도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민주당 의원 가운데 안 의원 측의 영입 제의를 받은 사람이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 의원은 오는 18일 전주로 내려가 자신의 싱크탱크인 '네트워크 내일'이 주최하는 정책 세미나를 이어갑니다.

▶ 스탠딩 : 김준형 / 기자
- "지나친 '타이밍 정치'라는 비판이 여전한 가운데, 10월 재보선을 앞두고 안철수 의원의 실속 챙기기 행보는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