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폭우에 태풍까지…중국 남부 160여 명 사망·실종
입력 2013-07-14 20:00  | 수정 2013-07-14 20:50
【 앵커멘트 】
이웃 나라 중국에서는 1천 mm 가 넘는 폭우에 7호 태풍 '솔릭'까지 강타했습니다.
쓰촨성 두장옌 지역에서만 160여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20m가 넘는 파도가 몰아치면서 순식간에 사람들을 집어삼킵니다.

나무들은 뽑혔고, 빗길 교통사고로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중장비와 차량은 물에 잠겼고, 운전자는 간신히 다리 난간을 붙잡아 위태로워 보입니다.

하늘에서 바라본 모습은 더욱 처참합니다.


흘러내린 흙더미로 곳곳에 산사태가 일어나 주택가를 덮쳤습니다.

이재민들이 고립돼 접근이 어려워지자 헬기로 긴급 지원이 이뤄졌습니다.

▶ 인터뷰 : 차오유 / 수해지역 지원 군인
- "끓인 물과 라면, 그리고 이불 등 4톤 분량의 생활필수품과 의료 약품을 지원했습니다."

중국 남부 지역연안은 이처럼 대홍수에 이어 제7호 태풍 '솔릭'까지 강타하면서 재난 피해가 급증했습니다.

특히, 지난 8일부터 쏟아진 비로 쓰촨성 두장옌 지역에서만 무려 160여 명의 사망과 실종자가 발생했습니다.

최대 강우량은 1천 59mm, 1미터가 넘습니다.

이 지역 공식 기상관측을 시작한 1954년 이래 최악의 폭우로 기록됐습니다.

20만 명의 중국 이재민을 발생하게 한 태풍 '솔릭'은 중국에 상륙한 이후에는 소형 태풍으로 세력이 점차 약화됐습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편집 : 윤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