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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곤·차화준, NC 내야 경쟁 재점화
입력 2013-07-14 09:07  | 수정 2013-07-14 09:13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은 끊임없는 경쟁을 통해 팀을 강하게 만든다. 이번 경쟁은 내야진이다.
최근 NC 키스톤 콤비에 변화가 생겼다. 차화준은 지난 11일부터 3경기 연속 2루수로, 이현곤은 지난 12일부터 2경기 연속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주전 유격수 노진혁이 왼쪽 무릎 통증을 느낌에 따라 두 선수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두 선수는 찾아온 기회를 꽉 잡았다. 차화준은 선발 출전한 3경기에서 10타수 4안타 1타점, 이현곤은 2경기에서 7타수 5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두 선수가 최근 주춤했던 NC의 공격을 깨운 것이다. 차화준은 11일 개인 통산 첫 홈런을 잠실구장에서 쳐내며 부활을 알렸다.
최근 주전 키스톤콤비인 지석훈과 노진혁의 타격감은 떨어져 있었다. 5월 22경기에서 타율 3할5리로 좋은 타격감을 보인 지석훈은 6월에 타율이 2할3푼9리로 주춤했다. 7월에 치른 7경기에서는 6푼7리(15타수 1안타)까지 떨어졌다.

노진혁 역시 5월과 6월에 21경기씩 치르며 2할8푼6리, 2할4푼6리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지만 7월에는 8푼3리(12타수 1안타)에 그쳤다.
팀 타율 2할5푼9리로 한화 이글스(0.257)에 이어 낮은 기록을 보이고 있는 NC는 공격을 강화해야 했다. 김경문 감독은 차화준과 이현곤 선발 카드를 꺼냈고 이는 적중했다.
사실 이현곤과 차화준은 스프링캠프와 시즌 초반 주전으로 낙점 받은 선수들이다. 하지만 2012 신인선수 지명회의를 통해 입단한 노진혁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이현곤은 주전에서 물러났다.
차화준은 시즌 초반 수비에서 약점을 노출하며 흔들렸다. 결국 NC는 4월18일 트레이드를 통해 지석훈을 영입했다. 차화준은 히어로즈에 이어 NC에서도 지석훈과 경쟁하게 됐다. 노진혁과 지석훈이 이룬 키스톤콤비는 견고해 보였다.
이현곤과 차화준은 자신에게 주어진 대수비, 대타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기회를 기다렸다.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야구를 준비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FA 계약과 트레이드로 NC에 건너온 두 선수 모두 올 시즌을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이현곤과 차화준의 가세로 NC 내야진은 본격적인 경쟁 구도로 들어서게 됐다. NC 내야진이 뜨거워졌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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