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컨슈머리포트]고객 목소리 귀기울인 '뉴오피러스'
입력 2006-11-06 02:07  | 수정 2006-11-06 17:49
기아자동차의 뉴오피러스는 최근 대형차 시장에서 가장 잘 나가는 모델입니다.
별 주목을 끌지 못했던 오피러스에서 어떤 변화가 있었길래 이처럼 인기가 높은 것일까요?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이 큰 힘이 됐다고 합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6월 첫선을 보인 뉴오피러스.

뉴오피러스는 첫 한달 동안 1,700여대가
팔리며 대박을 예고했습니다.

다음달인 7월에는 대형차로서는 처음으로 3천대를 넘어섰고 이후 견조한 판매대수를 기록했습니다.

전모델인 오피러스가 월평균 5백대 정도 팔린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판매대수입니다.


스탠딩 : 이성수 기자
-"뉴오피러스의 이같은 성공은 무엇보다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했기 때문입니다."

소비자의 목소리는 디자인에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먼저 전면부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가로로 크게 확대했습니다.

후면부의 램프는 기존 가로형에서 세로형 스타일로 개선했고 볼륨감을 크게 높였습니다.

이와함께 고급 대형차에 주로 적용되는 듀얼 머플러로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차값도 한 몫했다는게 기아차의 설명입니다.

경쟁 차종인 에쿠우스나 체어맨 등의 판매가격이 5천만원에 근접한 반면 오피러스는 3천만원 후반대로 책정됐습니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연비를 높인 점도 소비자들을 유혹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 정선교 기아자동차 마케팅총괄 차장
-"요즘 같은 고유가 시대에서는 대형차도 연비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3등급이었던 연비를 대형차로서는 최초로 1등급 연비를 확보해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았던거 같습니다."

이밖에 전방카메라 등 안전 운전에 필요한 최첨단 장치 등도 눈길을 끄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대형차로서는 약간 가벼운 느낌의 승차감은 중후함을 즐기는 장년층에는 다소 거리감을 주게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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