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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수 감독 “흡족하진 않으나 좋은 결과 나왔다”
입력 2013-07-13 21:43 

[매경닷컴 MK스포츠(성남) 임성일 기자] 똑같이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으나 포항의 1점과 성남의 1점의 느낌이 달랐다. 전반에 2골을 넣은 포항과 후반에 2골을 따라잡은 성남의 입장이 같을 순 없었다.
성남이 13일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에 2골을 허용해 어렵게 끌려갔으나 후반 강한 뒷심으로 맹공을 펼치면서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패색이 짙었던 경기가 외려 뒤집지 못해 아쉬움이 남을 경기로 바뀌었다.
성남이 2골을 먼저 내줬으나 2골을 따라잡으면서 포항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FA컵 승부차기 석패의 아픔을 제대로 갚지는 못했으나 의미 있는 무승부였다. 사진= MK스포츠 DB
경기 후 안익수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우리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마무리가 된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지고 있던 상황이라 후반에 적극적으로 공격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었다. 흡족하진 않으나 좋은 결과가 나온 배경이라고 생각한다”는 말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승리 같은 무승부였으나 안익수 감독은 만족하지 못했다. 반드시 승점 3점만 바라보고 있던 경기였다. 포항에게 갚아야할 빚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흘 전, FA컵 16강에서 승부차기로 석패해 자신들의 중요한 지향점이던 대회에서 중도하차한 아쉬움을 털어야했다.
안 감독은 오늘 경기는, 비기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었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목표에 균열이 포항 때문에 발생했기 때문에 비기는 것은 의미가 없었다. 승점 3점으로 위안을 삼자고 했다”는 말로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던 선수들의 자세가 그래도 팬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았다고 본다”는 말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뜻을 전했다.
[lastuncl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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