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방송, 아시아나 조종사 이름 비하 파문
입력 2013-07-13 19:55  | 수정 2013-07-13 20:32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 지역방송사가 아시아나 사고기 한국인 조종사 4명을 인종차별적인 엉터리 이름으로 보도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폭스TV 자회사인 KTVU는 현지시각으로 어제(12일) 사고기 조종사 이름을 '섬팅왕'(Sum Ting Wong), '위투로'(Wi Tu Lo) 등의 표현으로 소개했습니다.
'섬팅왕'은 무언가 잘못됐다는 의미의 영어 '썸씽 롱'(something wrong), '위투로'는 고도가 너무 낮다는 '위 투 로우'(we too low) 등을 변형한 것입니다.
결국, 시청자 항의가 빗발쳤고 KTVU와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 NTSB는 즉각 사과 성명을 냈습니다.
하지만, 이 오보 영상은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퍼졌고, 교민들도 명백한 인종차별이라며 크게 분노하고 있습니다.

[ 갈태웅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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