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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다 IP’ 니카시오 앞에 다저스 침묵
입력 2013-07-13 13:55  | 수정 2013-07-13 14:49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콜로라도 선발 후안 니카시오가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다저스 방망이를 잠재웠다.
니카시오는 13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5월 20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두 번째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17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 그는 초반부터 다저스 타선을 봉쇄했다. 최근 5연승으로 뜨겁게 달궈진 다저스의 방망이는 최고 구속 95마일의 패스트볼과 낙차 큰 슬라이더에 차갑게 식었다.
후안 니카시오가 13일(한국시간) LA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삼진은 많지 않았지만, 위기 때마다 뜬공을 유도하며 다저스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2회 안드레 이디어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첫 출루를 허용했고, 후속 타자 A.J. 엘리스의 땅볼 때 득점권인 2루까지 진루했지만, 마크 엘리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4회에도 핸리 라미레즈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이디어와 A.J. 엘리스를 뜬공 처리하며 역시 무실점으로 막았다. 5회 후안 우리베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고, 클레이튼 커쇼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내보냈지만, 이번에도 스킵 슈마커를 뜬공으로 막았다.
7회에는 선두 타자 이디어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번에도 나머지 타자들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선발 맞상대인 클레이튼 커쇼보다 삼진은 적었지만, 실점을 적게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적어도 이날은 니카시오가 커쇼보다 더 올스타 투수같았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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