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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다시 시작된 불운...10K, QS에도 9승 실패
입력 2013-07-13 13:28  | 수정 2013-07-13 14:07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전반기 ‘불운의 아이콘이었던 클레이튼 커쇼가 또 다시 타선 지원 불발에 울었다.
커쇼는 13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6피안타 3실점 1볼넷 10탈삼진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1.98로 간신히 1점대를 유지했다.
커쇼는 1회와 5회 집중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그 사이 다저스 타선은 상대 선발 훌리오 니카시오에게 막히면서 득점을 내지 못했다. 0-3으로 뒤진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오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1회초 1사 1, 3루 콜로라도 트로이 툴로위츠키의 희생플라이로 실점한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커쇼는 1회 덱스터 파울러, DJ 르메이유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카를로스 곤잘레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트로이 툴로위츠키에게 희생플라이, 윌린 로사리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2회 커쇼는 찰리 블랙몬에게 12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2루타를 맞으며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슬라이더가 살아나면서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니카시오, 파울러를 연달아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3, 4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커쇼는 5회 또 다시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 타자 놀란 아레나도를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이어서 니카시오의 희생번트, 르메이유의 안타로 아레나도가 홈을 밟아 세 번째 실점을 내줬다.
커쇼는 7회 블랙몬에게 또 다시 안타를 허용한데 이어 도루까지 내줬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7회를 마쳤다. 최근 3연승을 질주하며 불운을 털어내는 듯했던 커쇼는 또 다시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아쉬움 속에 마무리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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