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총공세…민주 "NLL 대화록 단독 열람 강행"

【 앵커멘트 】
당장 오늘 실시하기로 했던 NLL 대화록 예비열람부터 전면 취소됐습니다.
새누리당은 홍익표 대변인의 의원직 사퇴와 민주당의 사과를 요구하며 국회 일정 전면 거부에 들어갔고, 민주당은 NLL 대화록 단독 열람을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정국이 '귀태' 발언 때문에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습니다.

【 기자 】
그렇습니다.

새누리당은 당초 오늘로 예정됐던 NLL 대화록 예비열람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이어서 황우여 대표 주재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귀태' 발언에 대해 당 차원에서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황우여 대표는 '귀태' 발언을 한 홍익표 의원의 발언 취소와 김한길 대표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귀태' 발언이야말로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발언이라고 비난했고, 홍문종 사무총장은 민주당은 국민과 역사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말했습니다.

새누리당은 NLL 열람위원 회의와 공공의료특위, 가습기 피해자 보상 청문회 등 오늘 예정됐던 국회 공식 일정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 질문 】
민주당이 좀 당혹스러울 것 같은데요?

【 기자 】
네, 최고위원회의를 여는 도중 새누리당의 일정 거부 소식을 접한 민주당도 그 즉시 긴급 대책회의에 들어갔습니다.

일단 민주당 소속 NLL 대화록 열람위원들은 새누리당 위원들의 불참 속에 운영위원장실로 집합했습니다.

김한길 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당대표실과 비서실장실을 오가면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새누리당의 일정 거부에 대해서 민주당은 집권여당으로서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난했습니다.

정성호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 단독으로 NLL 대화록 예비열람 등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국정원 대선개입의혹 국정조사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NLL 대화록 열람까지 암초를 만나면서 꼬여버린 정국을 풀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