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조세회피처에 개인109명·법인796개 5조 7천억 송금"
입력 2013-07-12 08:55  | 수정 2013-07-12 08:58
지난 5년간 109명의 개인과 796개의 법인이 조세회피처에 6조원에 가까운 외화를 송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1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정성호 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이들 개인·법인이 케이만군도, 버뮤다, 버진아일랜드 등 3곳의 조세회피처에 보낸 외화는 50억6천9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조세회피처로 외국환은행을 통해 미화 1천달러 이상을 송금한 내역을 종합한 것인데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무려 5조7천813억원이나 됩니다.

정성호 의원은 "5년간 6조원에 달하는 금액이 조세회피처 3곳으로 송금됐다"며 "이 천문학적인 돈의 사용처가 무엇인지 현미경 조사를 하는 것이 지하경제 양성화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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