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오락가락 날씨…전통시장 '울고' 대형마트 '웃고'
입력 2013-07-11 20:00  | 수정 2013-07-11 22:25
【 앵커멘트 】
덥거나 비가 오면 전통시장 가기가 더 망설여지게 되는데요.
반면 대형마트는 폭염과 장마 덕분에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정설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다, 폭우가 쏟아지고.

변덕이 들끓는 날씨 탓에 전통시장은 손님이 뚝 끊겼습니다.

올여름 인기 상품인 장화마저 찾는 사람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신필순 / 서울 중부시장 상인
- "날이 더워도 손님이 없고 이렇게 비가 와도 손님이 없어요."

반면 비도 피할 수 있고 냉방도 잘 되는 대형마트는 손님이 가득합니다.


▶ 인터뷰 : 윤양신 / 서울 개봉동
- "날씨가 더울 때는 시장보다 마트를 가는 게…. 여름에 비가 오면 다니기가 불편하고…. 마트가 신선도가 더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 대형마트의 제습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5배 넘게 늘었고, 장화 매출도 50% 정도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장문석 / 대형마트 의류잡화파트장
- "우산, 우의, 제습기 등의 매출이 신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장마용품을 예년보다 2~3배 정도 확대 전개하고 있는…."

때 이른 무더위 때문에 보양식을 찾는 발길이 끊이질 않는 것도 전통시장과 다른 모습입니다.

오락가락 날씨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희비를 갈라놓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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