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차기전투기 도입 '난항'…연내 계약 힘들 듯
입력 2013-07-09 20:00  | 수정 2013-07-09 22:04
【 앵커멘트 】
차세대 전투기 60대를 도입하는 '3차 F-X 사업'이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가격 입찰이 중단되면서, 노후 전투기를 대체하려던 일정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3차 F-X, 차세대전투기 사업이 암초를 만났습니다.

후보업체 세 곳이 3주 간 진행된 가격 입찰에서 모두 8조 3천억 원의 예산 범위를 넘는 가격을 제시하면서 가격 입찰이 중단됐습니다.

결국, 이달 내 후보 기종 선정계획은 무산됐고 재입찰을 위해 승인을 받는데도 2달이 걸리기 때문에 연내 계약도 불투명해졌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사업을 원점에서 재추진하거나, 구매 대수를 줄이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백윤형 / 방위사업청 대변인
- "처음부터 다시 기종선정방식을 따라야 한다고 말씀드립니다. 합참의 소요결정에서부터 총사업비 등이 처음부터 다시 시작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전투기사업이 전면 재검토되면서 노후 전투기 대체 계획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재 퇴역이 진행 중인 공군의 F-5와 F-4 전투기는 270여 대 가량으로 추산되며, 대부분이 30년~40년이 지난 노후 기종입니다.

▶ 인터뷰 : 김대영 /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도입 시기가 1년~2년 정도 지연될 수 있고, 어떤 방식을 채택할지는 모르지만 도입 대수가 줄 수도 있고, 그에 따른 전력공백이 생길 수 있어 방위사업청의 결정이 중요한 상황입니다."

창군 이래 최대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전투기 도입 사업이 기로에 서 있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 www.facebook.com/kimjanggoon ]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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