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 대통령·새누리당 경제부총리 동시 질책 왜?
입력 2013-07-09 20:00  | 수정 2013-07-09 21:51
【 앵커멘트 】
새 정부 들어서 경제 부처 컨트롤타워를 맡기려고 경제부총리제가 신설됐는데요.
오늘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동시에 경제부총리의 역할 부족을 질책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제30회 국무회의, 박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국토부와 안전행정부 갈등을 공개적으로 질타했습니다.

취득세 인하를 두고 두 부처의 갈등이 언론에 노출된 점을 문제 삼은 것입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언론에 부처 간 이견만 노출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국민들이 혼란스럽지 않겠습니까."

국토부와 안행부 두 부처의 갈등을 지적했지만, 실은 현오석 경제부총리의 컨트롤타워 역할 부족을 질타했다는 해석입니다.

현 경제부총리가 부처 간 갈등을 내부 협업과 토론을 통해 합리적 결론을 내도록 유도해야 하는데 갈등이 외부에 불거지도록 방치했다는 것입니다.


비슷한 시간 여의도 국회.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현오석 경제부총리를 질타했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아직도 정부에서 뚜렷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 경제팀이 경제 현실을 너무 안일하게 보고 있지 않나 그런 우려도 있습니다."

박 대통령이 올 하반기 핵심 과제로 '민생'을 표방한 상황.

▶ 스탠딩 : 김성철 / 기자
-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로부터 1차 경고를 받은 현오석 경제부총리와 경제팀이 과연 어떤 대책을 내놓을 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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