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시아나 사고] 사고 탑승객 11명 귀국…"비상탈출방송 들었다"
입력 2013-07-08 20:02  | 수정 2013-07-08 22:02

【 앵커멘트 】
사고가 난 아시아나 항공기에 탔던 탑승객 11명이 귀국했습니다.
사고 당시 충격으로 굳은 표정의 탑승객들은 비상탈출방송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신동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악몽으로 가득 찬 샌프란시스코 공항을 떠난 사고 항공기 탑승객 11명이 오후 4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아찔했던 기억을 안고 한국땅을 밟은 탑승객들의 표정은 내내 무거웠습니다.

한 승객은 사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사고 항공기 탑승객
- "(안내방송 잘 됐나) 비상탈출 방송을 들었고요. 충돌 직전에는 충돌한다는 얘기는 못 들었고요. (마지막에 상승했다는데 느끼셨어요?)그것까지 느낄 경황이 없었어요. 충격이 바로 2번 왔기 때문에."

아시아나항공은 일단 몸이 불편한 탑승객 2명을 병원으로 옮겼고, 나머지 9명을 개별 귀가시켰습니다.

▶ 인터뷰 : 사고 항공기 탑승객
- "경황이 없어서 말씀드리기 좀 그런데요. 다른 다치신 분들 너무 많으셔서."

한편, 아직 귀국하지 못한 탑승객 가족 중 4명은 오늘 오후 5시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 임채웅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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