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두산그룹 지주사 전환 탄력받나?
입력 2006-11-02 14:52  | 수정 2006-11-02 17:33
순환 출자로 복잡하게 얽힌 두산그룹이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한 행보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김치사업을 매각하는가 하면 최근 취임한 첫 외국인 CEO도 사업부 재편을 통한 체질개선을 예고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두산은 순환출자구조의 대표적인 그룹입니다.

주식회사 두산을 축으로 두산산업개발과 두산중공업 등 지분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습니다.

이러한 순환출자 구조가 지주사 전환에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주식회사 두산의 부채비율이 300%가 넘는 것도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지주사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부채비율을 100% 이하로 낮춰야 하기 때문입니다.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를 끊고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규모 자금이 필요합니다.

두산은 최근 김치사업을 매각하고 1천50억원을 확보하면서 지주사 전환 준비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매각대금을 부채상환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힌 점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두산의 첫 외국인 CEO로 최근 취임한 제임스 비모스키 부회장도 지주사 전환 채비에 주력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비모스키 회장은 기존 경영시스템을 개선하고 성과 위주의 경영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류를 포함해 이익이 나지 않는 사업부문은 언제든지 매각할 수 있음을 내비친 것입니다.

글로벌 중공업 중심 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한 두산의 전략이 어떻게 전개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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