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해외 성공 한상이 바라본 '한국 경제'
입력 2006-11-02 14:47  | 수정 2006-11-02 17:39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 경제인들은 지금 우리 경제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다른 나라에서 큰 성공을 거둔 한상들이 바라보는 '한국경제'는 어떤지 김성철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미국에서 미용재료용품 사업으로 연 1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정진철 로열 아이맥스 회장.

이번 한상대회 대회장을 맡은 정회장은 북한 핵실험 등 지정학적 위험이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 정진철 / 미국 로열아이맥스 회장
- "북핵이 발표된 다음에 한국에서 미국으로 송금되는 돈이 엄청나게 많아졌어요. 송금액이 는다는 것은 한국의 돈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거든요."

또, 정권이나 담당자가 바뀔 때마다 변하는 정책이 우리 경제에 어려움을 더해주고 있다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습니다.

인터뷰 : 정진철 / 미국 로열아이맥스 회장
- "경제 수장으로 정책을 내놨을 때 자리가 바뀌면 단절되는 이런 것 때문에 정책 연속성이랄까..."

미국에서 유통업과 부동산 개발 등을 통해 연매출 6천만달러를 올리는 문대동 삼문그룹 회장.

최근 한국 경기 침체 원인을 노령화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지적하며 내수 경기 회복을 위한 정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 문대동 / 미국 삼문그룹회장
- "실질적으로 소득이나 실업률을 볼 때 그전보다 나쁜 상황이 아닌데도, 소비를 안하고 돈을 움켜쥐고 있는데...소비를 진작시키는데 정부가 어떻게 노력하냐는 것이죠."

건축설계 전문기업인 PDI 월드그룹을 이끌고 있고, 부산 벡스코를 설계한 허승회 회장은 한국 건설 경기 침체를 우려했습니다.


인터뷰 : 허승회 / 미국 PDI 회장
- "총괄적인 건설분야에 신경을 쓰셔서 이것을 도움을 주면 잠재력이 상당히 큽니다. 건설업은 사이즈도 크고 한국인이라는 것을 심어놓으면 건물이 서있는 동안 한국인의 이미지를 50년 이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에서 '북창동순두부'라는 레스토랑을 13개나 운영하고 있는 이희숙 대표는 아직 우리나라가 지적재산권을 소홀히 여기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 이희숙 / 미국 북창동순두부 대표
- "앞으로 한국에 더 확장을 할 계획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분들이 잘된다는 상호를 너무나 자연스럽게 쓰지 못하는 것인데 많이들 쓰고 계세요."

하지만, 해외에서 큰 성공을 거둔 이들 한상들이 공통적으로 입을 모으는 것은 우리 경제의 성장 가능성입니다.

인터뷰 : 허승회 / 미국 PDI 회장
- "네, 한국경제가 전환점이 아니냐 여기를 잘 넘겨주시면 다시 성장쪽으로 가지 않겠느냐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희숙 / 미국 북창동순두부 대표
- "세계에서 으뜸나라 으뜸국민 모든 것이 발전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이 있다고 믿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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