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나라당 대권주자들, 세불리기 본격화
입력 2006-11-02 14:02  | 수정 2006-11-02 19:28
한나라당은 대권주자들의 세불리기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의 특강에 현역의원 26명이 대거 참석해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초구 오피니언 리더들의 모임인 서초포럼.

이 자리에서, 당내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작심한 듯 현 정부를 성토했습니다.

비판을 넘어 문제 해결의 대안은 자신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먼저, 북한의 핵실험으로 10년간의 대북정책은 완전실패했다며 더 이상 현 정부에 기댈 것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전 대표
-"최근 외교안보라인 인사하는 것 볼 때 현 정부에 기대할 것 더 이상 없다. 이젠 포기하고 내년 12월 대선에서 나라와 민족에 운명을 건 역사적 선택해야 한다. "-

핵 위기 해결을 위해서라면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할 수 있는 일을 모두 하겠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여권의 정계개편에 대해서는 기가 막히다며 오히려 국민의 신뢰를 완전히 잃었기 때문에 문을 닫는 것이 낫다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전 대표
-"국민 생명 안보 안중에도 없고 기막힐 따름이다. 정계개편 이런때 쓰는 말 아니다. 국민 신뢰 완전 잃은 여당 문 닫는 것일 뿐이다. "-

박 전 대표 강연에는 현역의원 26명이 대거 참석해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하는 등 한나라당 대권주자들간의 세불리기 경쟁도 본격화됐습니다.

최근 지지율 상승중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호남을 방문해 한반도 대운하 프로젝트의 윤곽을 공개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어 그동안 부진했던 당내세력 확산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손학규 전 지사도 다음주부터 다시 100일간의 2차 민심대장정에 나서면서 당내 의원들의 참여여부가 관심입니다.

인터뷰 : 최중락 기자
-" 국회 국정감사가 끝나면서 대선 후보 경쟁이 본격화돼, 한나라당내 대선 주자들 사이의 세불리기 확산과 신경전은 더욱 과열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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