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공격과 수비, 주루 플레이의 완벽 조합으로 삼성 라이온즈를 이틀 연속 꺾었다.
두산은 6일 잠실 삼성전에서 선발 투수 유희관의 호투(7⅓이닝 1실점)와 타선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4-2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투수 유희관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으로 4-2로 이겼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두산의 선발 투수 유희관은 시즌 개인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시즌 4승을 기록했다. 7⅓이닝 동안 1실점한 유희관은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130km대의 느린 직구 위주로 투구하면서 간간이 100km의 변화구를 곁들여 삼성 타선으로 봉쇄해다. 유희관은 6회 김상수에게 1점 홈런만 허용했을 뿐,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불을 꺼트렸다
타선의 집중력 및 끈기도 돋보였다. 두산 타선은 삼성의 총 투구수 136개 가운데 23개(17%)를 파울 타구로 만들었다. 끈질긴 승부를 펼친 두산은 상대 투수들의 혼을 빼놓았고 유리한 볼카운트 승부에서는 힘 있는 스윙으로 족족 안타와 타점을 뽑아냈다. 빠른 발을 이용한 발야구로 단타를 장타로 만들어냈다.
1회 이종욱의 안타와 도루로 1사 2루가 된 상황에서 김현수의 적시 2루타가 터져 두산이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3회에는 선두타자 이종욱이 상대 선발 윤성환의 2구째 116km 커브를 당겨 쳐 시즌 1점 홈런을 날렸다. 2-0으로 앞선 5회에는 정수빈의 희생타에다 홍성흔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9회 최형우가 1점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으나, 너무 늦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3패(6승)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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