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사 마친 차량 돌진…급발진 사고 추정
입력 2013-07-06 20:02  | 수정 2013-07-06 22:06
【 앵커멘트 】
급발진 사고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이번에는 울산에서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정비공장에서 막 검사를 마치고 나온 차량이 그대로 돌진해 가로수를 들이받았습니다.
울산중앙방송 김영환 기잡니다.


【 기자 】
SUV 차량 한 대가 가로수를 들이받은 상태로 있습니다.

바퀴가 뒤틀렸고, 앞범퍼와 보닛이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어제(5일) 오전 11시 50분쯤 울산 남구 신정동 도로에서 57살 권 모 씨가 몰던 싼타페 차량이 가로수로 돌진했습니다.

▶ 스탠딩 : 김영환 / 기자
- "차량 검사소에서 나오자마자 돌진한 차량은 가로수를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권 씨는 턱뼈가 부러지고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권 씨는 급발진 사고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권오명 / 차량 운전자
- "차량 검사가 완료돼서 가라고 해서 출발하려고 시동을 켜는 순간에 엔진이 웽하면서 정신을 잃을 정도로 차가 요동을 치고 짧은 거리에 차가 제어가 안 돼서…."

검사장 바닥에는 당시 상황이 얼마나 긴박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타이어 자국이 선명하게 찍혀있습니다.

사고가 나기 직전에 받은 차량 검사 결과에는
배기가스와 브레이크, 엔진 등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검사소 역시 급발진이 아니면 이해할 수 없는 사고라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차량 검사소 직원
- "끼이익 하더라고요. 그래서 뛰어나갔거든요. 나가니까 타이어가 막 돌고 스키드마크가 생기면서 브레이크를 밟는 것이 눈에 보였어요."

정부가 자동차 급발진 현상에 대해 존재하지 않는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가운데 여전히 자동차 급발진 현상이 발생하면서 운전자들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경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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