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스노든, 러시아 미녀 스파이와 진짜 결혼할 수도
입력 2013-07-06 17:49  | 수정 2013-07-06 22:17
【 앵커멘트 】
미국정보수집 사실을 폭로한 후 망명지를 물색 중인 전 미 중앙정보국 직원 스노든이 러시아 미녀 스파이로부터 청혼을 받아 화제가 됐는데요.
이 둘이 실제로 결혼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미국에서 스파이로 활동하다가 2010년 미 연방수사국에 체포돼 러시아로 송환된 안나 채프먼.

이후 방송 진행자, 속옷 모델 등으로 활동하며 주목을 끌었습니다.

채프먼은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스노든, 나와 결혼할래요?"라는 글을 남겨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그런데 스노든 역시 트위터에 "어떤 일이 있더라도 채프먼과 결혼하고 싶다"며 "그녀를 한번 쳐다보라, 얼마나 아름다운가"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트위터 상의 대화로만 보면 채프먼의 청혼을 받아들이겠다는 것처럼 보입니다.

얼마 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에 해가 되는 행동을 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에 머물 수 있다"고 밝히자 스노든은 러시아 망명신청을 거둬 들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스노든이 채프먼과 결혼하면 러시아 국적을 신청할 근거가 생기고 러시아의 보호를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스노든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나라는 베네수엘라와 니카라과 뿐.

▶ 인터뷰 : 오르테가 / 니카라과 대통령
- "우리는 스노든을 니카라과에 받아들일 것이며 그의 망명을 수용할 것입니다."

대부분 국가에서 망명을 거부당해 열흘 넘게 모스크바 공항 환승 구역에 머물고 있는 스노든.

그의 행선지와 행동 하나하나는 여전히 뜨거운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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