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잘나가던 강남 안마방 '철거'…왜?
입력 2013-07-06 09:00 
【 앵커멘트 】
그동안 퇴폐 업소들은 단속에 걸려도 영업을 계속해서 왔었는데요.
오늘 서울 강남의 한 안마방이 전격 철거됐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오택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망치로 내리치고 전기톱으로 잘라내고, 한켠에 놓인 침대가 모두 수거됩니다.


문을 닫게 된 한 퇴폐 안마방이 철거에 들어간 겁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안마방 업주
- "철거 명령은 한 20일 전에 받았어요. 위해 업소로 단속에 걸렸다고…."

중학교 바로 옆에 있는 이 업소는 지난 10년간 업주 3명이 바뀌었지만, 단속돼도 벌금만 냈을 뿐 영업을 계속 해왔습니다.

단속에 걸려 철거된 한 성매매 업소 자리는 일반 사무실 공사가 한창입니다.

▶ 스탠딩 : 오택성 / 기자
- "업소에서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유치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수년간 영업을 계속해오다 이번에야 철거 조치를 취한 겁니다."

지금까진 처벌을 받아봤자 벌금형에 그쳤기 때문에 영업을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학교 200m 안 성매매 업소는 철거할 수 있다는 학교보건법 등이 확대 적용되면서 아예 철거가 가능해졌습니다.

경찰이 지난 5월부터 성매매업소 특별단속에 나서면서 서울 강남의 이른바 잘나가는 안마방 10곳이 추가로 문을 닫게 됐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logictek@mbn.co.kr]

영상 취재: 김 원 기자
영상 편집: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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