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감 몰아주기' 첫 과세…수백억대 세금 폭탄
입력 2013-07-05 07:01 
【 앵커멘트 】
편법으로 계열사를 지원하는 이른바 '일감 몰아주기' 규제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국세청은 당장 이번 달부터 증여세를 물릴 예정입니다.
대기업을 대상으로 수백억 원대의 세금 폭탄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차그룹 내 자동차 운송 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글로비스.


모기업인 현대차의 지원으로 매출액은 10년 만에 30배가량 뛰어 지난해 9조 원이 넘었습니다.

국세청은 이처럼 '일감 몰아주기' 혜택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만여 명과 법인 6,200곳에 대해 오는 31일까지 증여세를 신고하라고 통보했습니다.

▶ 인터뷰 : 안종주 / 국세청 상속증여세 과장
- "과세요건이 되는 법인을 전산으로 추출했기 때문에 거기에는 대기업도 있을 수도 있고 중견기업도 있을 수도 있고…."

한 인터넷 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130억 원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30대 그룹에서 총 6백억 원대의 증여세를 내야 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이는 당초 정부가 예상한 천억 원에 못 미치는 금액입니다.

국세청은 기한 내에 증여세를 신고 납부하지 않을 경우 높은 가산세를 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 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 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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