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개성공단 입주기업, 방북 성사 학수고대
입력 2013-07-04 20:00  | 수정 2013-07-04 21:15
【 앵커멘트 】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우리 정부의 실무회담 제안을 환영하며, 공단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당장 다음 주 화요일(9일) 방북을 추진합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희망의 불씨가 살아났다는 반응입니다.

입주기업들은 이번만큼은 실무회담에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30명으로 구성된 설비 점검팀을 오는 9일 공단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한재권 / 개성공단 비대위 공동위원장
- "7월 9일자로 방북 신청을 하고자 하니 남북 양 정부는 절차를 밟아주시길 바랍니다. 7월 6일 남북 실무회담이 성공적으로 결실을 맺기를 바랍니다."

어제(3일) 발표했던 개성공단 내 설비 이전 계획은 일단 보류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학권 / 개성공단 비대위 공동위원장
- "우리가 방북해서 보고, 설비라든지 내용을 보고 남북 실무협상 내용을 보면서 (설비 이전) 부분을 조금 더 신중하게 검토하겠습니다."

입주기업 근로자들은 개성공단 정상화의 염원을 담아 부산에서 임진각까지 660km의 국토 대행진을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영희 / 개성공단 입주기업 근로자
- "정상화 기미가 보여서 발걸음도 가볍고, 오늘은 화명초등학교로 가는데 마음이 편할 것 같습니다."

입주기업들은 개성공단은 한반도 평화의 보루라며, 남북 당국이 마음을 열고 대화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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