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큐브 측 “비 제대 후 활동계획? 신뢰회복이 우선”
입력 2013-07-04 14:55 

최근 부실 복무로 연예병사들이 구설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연예병사로 2년여간 복무해 온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10일 예정대로 전역한다.
비는 2007년 JYP에서 나온 이후 독자적으로 제이튠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바 있다. 하지만 2010년 결국 보유 주식 전량을 매각하고 사실상 경영에서 손을 뗐으며 제대 후 큐브 엔터테인먼트의 매니지먼트 하에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큐브엔터테인먼트의 홍승성 대표와 비는 10년 전 비가 데뷔 할 당시 매니저와 가수로 함께 했던 사이다. 홍승성 대표는 JYP 대표를 거쳐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으며 포미닛 비스트 등을 데뷔시키며 큐브엔터테인먼트를 국내 대표적인 아이돌 기획사로 성장시켰다. 비의 큐브 행은 그동안 독자적으로 엔터사를 운영하면서 경험했던 구설들을 더 이상 겪지 않고 가수와 배우로 안정적인 활동을 하기 위함으로 풀이한다.
기실 최근까지만 해도 비의 제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해외에서도 러브콜이 들렸다. 세계적인 래퍼 제이지(Jay-Z)가 설립한 힙합 레이블 락 네이션(Roc nation)이 비와 계약을 맺고 싶다고 의사를 전달했던 것.

하지만 현재로써는 비가 제대 후 곧바로 활동을 펼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제대 임백해 불거진 연예병사 부실 복무 문제에 비도 무관하지 않기 때문. 실제로 올해 초 비와 김태희의 열애 소식과 동시에 비의 휴가와 외박일수 및 부실 복무 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됐다. 국방부는 당시 사건이후 연예병사 특별관리지침을 마련했고 비는 7일의 근신처분을 받았다.
이번 SBS ‘현장21 연예병사 부실 복무 보도 이후 국방부는 대대적으로 연예병사의 문제점에대해 특별감사를 진행 중이다. 비의 경우 혐의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연예병사에 대한 시선이 극도로 나빠진 만큼 축하받는 전역은 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큐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현재 제대 후 곧바로 활동을 시작할 계획은 없다”며 대중의 신뢰 회복이 우선이라고 판단하고 본인과 회사 차원에서 노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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