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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콜로라도에 10-8 승…지구 3위 부상
입력 2013-07-04 12:52  | 수정 2013-07-04 13:07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난타전 끝에 콜로라도를 누르고 4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승률 4할8푼1리9모로 4할8푼2리3모의 콜로라도에 4모 뒤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로 올라 섰다.
다저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10-8로 승리했다. 4회 5-4로 경기를 뒤집은 다저스는 이후 타선의 힘을 앞세워 콜로라도의 집요한 추격을 따돌렸다.
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는 5회까지 6피안타 7볼넷을 허용하며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6승을 기록했다. 콜로라도 선발 타일러 챗우드도 5회까지 11개의 안타를 맞으며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난타전 끝에 콜로라도에 승리를 거뒀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초반은 콜로라도의 우세였다. 1회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땅볼 때 포수 윌린 로사리오의 포구 실책으로 한 점을 내줬지만, 바로 1회말 공격 때 카를로스 곤잘레스의 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뒤이어 2회 DJ 르메이유의 2루타, 마이클 쿠다이어의 볼넷을 묶어 3점을 추가, 4-1로 역전했다.

다저스의 반격은 4회 시작됐다. A.J. 엘리스의 안타, 후안 유리베의 2점 홈런, 마크 엘리스의 3루타를 묶어 순식간에 5-4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5회 곤잘레스의 홈런으로 6-4까지 점수를 벌렸다.
콜로라도가 조나단 에레라의 땅볼로 한 점을 추격해오자 6회 푸이그의 희생플라이, 7회 맷 켐프의 땅볼로 한 점씩 내며 점수 차이를 벌렸다.
콜로라도의 추격도 무서웠다. 7회 바뀐 투수 호세 도밍게스를 상대로 맞은 1사 2, 3루 기회에서 토드 헬튼의 땅볼, 놀란 아레나도의 우전 안타로 2점을 보태 8-7까지 따라붙었다.
콜로라도의 추격에 다저스의 방망이는 오히려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9회 핸리 라미레즈, 켐프의 홈런 2개로 10-7을 만들었다. 콜로라도도 포기하지 않았다. 9회 마무리 켄리 잰슨을 상대로 아레나도가 안타를 터트리며 한 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추가점을 내지 못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4연승을 기록함과 동시에 40승 43패로 5할 승률에 다가섰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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