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갓난아기 지하철역에 버린 20대 미혼모 입건
입력 2013-07-04 11:06  | 수정 2013-07-04 11:07
서울 강남경찰서는 갓난아기를 버리고 달아난 혐의로 A(2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오후 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신논현역 대합실 모퉁이에 생후 26일 된 아들을 내다 버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미혼모인 A씨는 지난달 8일 서울 시내 한 병원에서 출산했으며 퇴원 후 아기를 혼자 키우다 생활비가 떨어지자 아기를 유기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기는 다행히 건강에 이상이 없으며 현재 강남의 한 아동복지센터에 맡겨졌고 곧 입양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이 괘씸하기는 하지만 백주대낮 사람이 많은 지하철역에 유기한 점으로 미뤄 아기에게 혹시 불상사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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