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금융제재 문제 논의 전제로 6자회담 복귀
입력 2006-11-01 16:47  | 수정 2006-11-01 16:47
북한이 금융제재를 푸는 전제로 6자회담에 복귀한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미국은 6자회담과는 별도로 제재는 제재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이어서 6자회담이 열리더라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북한이 6자회담 복귀의 전제 조건을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 북한 외무성 대변인
"우리는 6자회담 틀 안에서 조(북).미 사이에 금융제재 해제문제를 논의.해결할 것이라는 전제 하에 회담에 나가기로 했다."

금융제재 문제가 해결된다는 보장이 없다면 회담장에 나가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미국은 6자회담 재개와는 별도로 대북 제재는 계속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 크리스토퍼 힐 / 미 국무부 차관보
"유엔 안보리의 1718호 결의는 유효하며 (6자회담과) 서로 다른 트랙에서 진행되고 있다."

6자회담 재개 합의를 놓고 북한과 미국간의 이견이 노출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실제 6자회담이 열리더라도 순조롭게 진행되기는 힘들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6자회담장에서 북한과 미국이 금융제재를 해결하는 방안을 놓고 대립각을 세울 경우, 상황은 회담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6자회담이 열리기 전까지 북미 양국은 물론 6자회담 관련국들이 얼마나 의견 조율을 하느냐에 따라 사정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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