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팽팽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장하나(21.KT)와 김효주(18.롯데)가 상반기 마지막 대회 우승컵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장하나와 김효주는 5일부터 사흘간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에 있는 웨이하이 포인트 골프장(파72.6091야드)에서 열리는 신설 대회인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의 초대 여왕 자리를 놓고 샷 대결을 벌인다.
이번 대회는 KLPGA 투어 상위 60명과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 투어 상위 60명 등 총 125명이 출전한다.
KLPGA 투어 시즌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장하나. 사진=MK스포츠DB |
하지만 최근 두 개 대회에서 주춤하며 대상, 평균타수 부문에서 ‘슈퍼루키 김효주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가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장하나는 올해 상금왕 만큼은 반드시 차지하고 싶다”며 떨어진 샷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연습을 많이 했고, 퍼팅 스트로크도 바꿨다. 이번 대회를 기분 좋게 끝내고 하반기 대회를 준비하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욕심을 드러냈다.
이에 맞서 시즌 개막전인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오픈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거둔 김효주는 중국 대회 2연승을 노린다.
KLPGA 투어 대상 및 평균타수, 신인왕 포인트에서 1위를달리고 있는 김효주. 사진=MK스포츠 DB |
이밖에 시즌 첫 메이저인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전인지(19.하이트진로)의 2연승 여부도 관심사다.
메이저챔프에 등극한 전인지는 김효주가 독주체제를 이뤘던 신인왕 부문에서 팽팽한 경쟁자로 떠올랐다.
올해 유일하게 2승을 거둬 다승자인 김보경(27.요진건설)이 승수를 더 쌓을 수 있을 지도 주요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이미림(23.우리투자증권), 양수진(22·정관장)과 올해 첫 위너스 클럽에 가입한 허윤경(23.현대스위스), 김세영(20.미래에셋) 등도 시즌 2승에 도전한다.
한편, 이번 대회 후 KLPGA 투어는 약 한 달 동안 긴 휴식기에 접어든다. 하반기 첫 대회는 8월9일 개막하는 타니 여자오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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